조합원동지여러분 그리고 후원자여러분!

자리를 이렇게 가득 메워 주시고 단합된 힘을 보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바쁘신 일정에서 불구하시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김대기 부지사님, 이상호 전임위원장님, 먼 거리를 마다하지않고 달려오신 황주석 전광연 대표를 비롯한 시ㆍ도 위원장님과 간부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방금 단상위에 올려진 우리 노동조합의 기 들을 보고계십니다.

저 노동조합기를 볼때마다 우리가 뿌듯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것은 정의의 상징이고 압박에 대한 저항과 공정한 노조활동을 격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80년대 학생운동때 많이 불렀던 결전가가 ‘깃발을 들자’ 로부터 시작하고 있음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치환의 시에서 ‘사람의 소리는 없어도 바람에 맞서 아우성치는 깃발’ 이 그랬고 또,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불렀던 ‘임을위한행진곡’에서 동지는 산하 했어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바로 그 깃발이 그랬든 우리 노동조합의 저 기 가 대표하고 있었던 것은 우리가 마지막까지 남겨둘 자부심 같은 것입니다.

저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께 제3기 노조의 출범에 따른 새로운 기대와 진보에 대한 확신을 가슴에 간직하고 이 자리에 오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약속드리겠습니다.

항상 조합원에 뜻에 부합하면서 우리 조합원 동지들이 지금 단상에 있는 노동조합기를 볼때마다 느꼈던 뿌듯한 자부심을 언제나 느낄 수 있도록 힘 있고 당당하게 노조를 운영 하겠습니다 .

객관적인 기준에 맞춰 보다 더 발전적이고 신리적인 노조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조는 일할 맛 나는 건강한 노동과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자주적으로 결성한 것입니다. 그런데 노조가 과연 하는 것이 무어냐고 묻는 분이 계십니다. 아직도 이런 물음이 있다는 것은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모르시는 분은 아마도 안계실것입니다. 그저 답답해서 그러실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민간노조가 아니라 공무원노조이기 때문에 조합원 처우개선 사항이 노사간 당사자의 문제에 그치질 않고 국민전체의 관심사가 되어 사회적인 의제로 부각되는 것이며 공무원의 보수와 보상에 비롯한 근로조건성립과 변경이 시장논리가 아닌 법령에 의해 결정되는 등의 한계의 요인이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것이 하는 것 같지 않고 만족도도 낮을수 있습니다.

걸음이 느리더라도 모두 다 같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야할 문제입니다.     

한가지 덧붙힌다면 공무원노조법에 복수노조를 인정하는 독소조항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바대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법 시행이후 법외노조와 법내노조의 이원 구조가 한동안 진행되다가 지난해 말 전공노가 설립신고를 결정함으로써 복수노조경쟁시기로 전환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조직간 과다한 경쟁을 유발하며 갈등과 분란을 초래할수 있고 조직의 대표성도 회손되고 단체교섭과 같은 노동관리의 온전한 행사도 곤란한 문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말 하는게 무엇인지 모른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법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노조가 하는게 있으려면, 무엇인가 하려고 한다면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이 뭉쳐진 힘으로 추구한 바를 잘 이루어 내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노동조합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지휘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만족감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해서, 걸음이 느리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막히면 절대 안됩니다.

맡겼으면 믿어주시고 같은 방법으로는 승리가 반복되지 않음을 질책해주시고 핵심적인 진행사항들에 항상 주목해 주십시오

팀워크가 경쟁력이고 영원한 승리를 얻는 지혜입니다.      

현재 우리는 전국단위 노조를 상급단체로 두고있지않은 독립된 단위노조이자 일종의 노동계의 자영업자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의 바깥에서는 공무원노총, 민공노, 법원노조와 같은 공무원노동조합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통합 공무원노조설립을 상당히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두 하나됨을 위한 길입니다

여기계신 많은 분들중에 우리 도 18개 시군중에 14개 시군이 이번통합논의에 빠져있는 전공노에 소속되어있음을 걱정하고 계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합논의자체가 무르익은 적도 없고 다시올 수 없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 시간 이후 더 이상 분열없이 하나되어 가는 길을 절실히 추구하는 통합논의에 적극 공감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함께가는 이 길 하나되어 나아갑시다

한배를 탄 공동체로서 과거도 다르고 생각도 달라도 행동은 하나로 갈 때 그래서 우리가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노력할 때 진정한 우리조직의 주역으로서 후배들에게 떳떳하게 자리를 물려주고 공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수 있습니다.

우리 제3기 노조 그 길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의 열열한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