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예비노동조합(대표자 심광진)은 1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손영태, 이하 공무원노조) 소속 지부로 가입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인권위노조는 지난 1일 노동조합 출범식을 갖고 공무원노조 산하 지부로 가입결정했다"고 밝혔다.인권위 노조는 이날 참석 조합원 전원의 찬성으로 지부장 및 부지부장을 선출하고 인권위지부 규정도 제정했다.

이에따라 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인권위지부 심광진 지부장에게 인준필증을 전달했다.

그동안 인권위노조는 예비 노동조합 성격으로 인권위의 독립적인 기능과 역할을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의 인권위 축소에 반대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인권위노조는 공무원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공무원노조의 통합을 꼭 이뤄달라"며 " ‘인권을 지키고 향상시키는’ 인권위를 사수하기 위해 공무원노조 산하 인권위지부로 재탄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영태 위원장은 "인권위는 정부 산하기관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독립위원회이므로 그 독립성은 어떠한 권력으로부터도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차원의 일방적인 조직개편에 맞서 투쟁하는 인권위지부의 활동을 조합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