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강원도지사는 보건복지여성국장의 외부인사 영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강원도지사는 2007.5.8일자로 개방형직위제를 통한 보건복지여성국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공고를 하였다. 이에 금번 외부인사영입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노조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언론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몇년 전부터 외부영입인사를 추진해온 결과 단 한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 L공보관, P보건복지여성국장, K국제협력실장등 모두 중도 하차하고 그들의 경력 쌓기에만 이용당하고 말았다. 이번 인사가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전임자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둘째, 외부영입인사는 도의 인재풀을 무시하는 비상식적인 처사이다. 현재 도청의 간부 중에 보건복지여성국을 통솔할 인재가 없다는 말인가? 자처해서 맡아 보겠다고 나섰던 사람도 있었는데 이를 외면하고 또 전체적인 도청의 인재풀을 무시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셋째, 외부전문가를 영입한다고 하는데 보건위생, 사회복지, 여성분야를 망라하는 전문가는 있을 수 없다. 더구나 여성분야를 아우르는 역량은 내부에서 기반을 다져 오지 않은 외부인사로는 도내 여성계와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 그래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다양한 공직경력을 가진 내부 공무원으로 보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노조에서는 당연히 내부에서 발탁해야 하고 여성적임자가 없다면 남성으로 보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무시당했다. 도청직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노조의 의견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고자 하는 것은 도지사의 독선적인 발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으며 또 다른 의혹을 불러올 것이다. 다섯째, 도지사는 합법화된 노동조합과 조합원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하여 사전협의를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조합원들과 관계가 깊은 상위직의 외부영입에 대하여 일언반구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노동조합의 존재를 무시한 구태한 인사운영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다. 도지사는 강원도청에 노조가 설립된 사실을 잘 모르나 보다. 여섯째, 외부인사영입으로 국장급 1자리의 정원잠식은 그 이하 4~9급까지의 6명의 승진인사를 막는 결과를 초래한다. 30년을 근무해도 5급으로 승진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 강원도의 인사적체에 대하여 심사 숙고를 했다면 이같은 외부영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인사로 인한 피해는 직접적으로는 도청직원들이 입게 되고 또 간접적으로는 제대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정서비스의 질 저하로 결국을 도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 내부 직원들에게 그만큼 투자하여 교육하고 경험을 쌓게 한다면 그 직원은 퇴직할 때까지 도정에 기여할 수 있으나 외부영입인사는 경험을 획득하여 떠나 버리니 결국은 강원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따라서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개방형직위제를 통한 보건복지여성국장의 외부인사영입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바이다.2007. 5. 8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