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지방자치를 한낱 전리품으로 전락시킨 도지사를 규탄한다 우리는 지난 7. 14일 성명서를 통하여 정무특보등 계약직의 채용에 대하여 선거보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도정발전을 견인할 역량있는 인사의 채용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대를 안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도지사는 지난 5·31지방선거시 선거캠프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당 출신 인사와 선거참모진들을 강원도 공조직의 간부로 대거 임용함으로써 우리의 기대를 송두리째 짓밟고 우리가 우려한 결과를 초래하여 강원도정을 정치판의 이전투구속으로 공직자들을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정무특보에 한나라 도당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서울사무소장에 도당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부대변인을 임용할 예정이고, 이미 비서실장에는 40대 초반의 선거참모를, 강원발전연구원 초빙연구위원에는 한나라당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웰컴투강원추진협의회 사무국장에는 도지사선거대책본부 선대본부장을 임명했다. 물론 우리는 임용된 인사들의 업무역량이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경시하여 반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안정성을 도외시하면서 무분별한 인사전횡을 휘두른다면 강원도정이 제대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도지사는 3선을 통하여 확고부동한 지방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강원도청을 도지사의 개인 사업체로 전락시켜 나감으로서 향후 4년간의 도정에도 논공행상에 의한 시혜인사의 전주곡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순리를 따르지 않는 이러한 행태는 마지막 임기라는 부담감 때문에 또 다른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비춰질 뿐이며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공모형식을 빌렸으나 사전에 이미 합격자가 거명되고 응시자격 역시 제한적이었던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까지 다수의 외부영입 인사가 하나같이 실패사례라는 것을 실명을 들어가며 이미 밝혔다. 지난번 성명서에서 요구한 사항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없이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노조의 의견도 필요없고, 민심도 상관없이 독선적으로 도정을 운영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이것이 취임사에서 밝힌 김진선 도지사의 초심인가? 도지사는 더 이상의 논공행상을 중단하고 지금부터라도 마지막 임기를 도민의 환영속에 전체 직원들의 축복속에서 도정을 마감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2006. 7. 28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