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도지사는 인사교류 원칙을 당당하게 이행하라! 도지사는 2년전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문화 운운하며 우리의 요구를 무시한 채 계약직 국장을 임용하여 결과적으로 외부인사의 경력관리에 이용당한 인사행태를 보였으며, 2005년에만도 6명의 시군 부단체장의 현지퇴직과 자체승진으로 인하여 당초 교류로 전입한 사무관을 고스란히 도의 부담으로 남겨놓고 말았다. 이것도 모자라, 도청 하위직의 기대를 저버린 채 금년초 2명의 사무관을 일방적으로 전입시키는 폭거를 보인 행태에 대하여 비통함과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 아무리 인사교류가 어렵다 하더라도 시군과의 인사교류에서 매번 일방적으로 당하는 피해를 도청 하위직은 언제까지 감수해야 한단 말인가? 상급기관으로서의 우월적인 지위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한 끌려 다니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어처구니 없게도 인사발령사실 마저 숨긴 채 전체 직원들을 우롱하는 처사까지 보이면서 시군의 꼭두각시 역할을 자처하는 행태에 대하여 분개하지 않을 수 없으며, 시군에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말 못할 약점을 안고 있는지 분명히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도정을 되살펴 볼 때에 이러한 난맥상은 인사문제 뿐만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도정이 흔들리고 도의 존재 가치마저도 상실되어 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도 조직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그 어느 때 보다 부끄럽기 그지없다. 최근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한 도민간 갈등으로 인한 도정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최소한의 조정능력 마저 상실되어 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분명 우리 도의 위기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도지사에게 귀착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도청 유리창이 깨어지고 계란세례를 받고, 막말이 이어지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생각은 해보았는가? 이러한 원인은 시군이 도정을 이해하지 못하여 생긴 불상사가 아니라 도지사의 권위가 땅에 곤두박질처진 결과이다. 도지사는 도의 위상실추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함은 물론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여 실추된 도의 위상을 원상회복하여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사가 만사이듯 먼저 시군과의 인사교류를 당당하게 하여야 한다. 도정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정의 양축인 도지사와 도청노조가 건전한 긴장감속에서 상호 협력과 발전적 비판을 통해서 상생하고 때로는 대립을 매개로 도정 수행이 한층 더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아래 사항을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1. 도지사는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여 실추된 도의 위상을 원상회복하라! 2. 도지사는 시군과의 인사교류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시군에 시행하라! 3. 도 전체직원을 호도하고 기만하는 말 못할 약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명하라! 2006. 1. 17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