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노동조합 통합에 대한 입장

  6월 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노동조합이 민주노총에서 통합 합의문에 서명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으로 통합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얼마전에 전국적으로 공무원 군소노조가 난립하고 있어 민간단체를 배제한 공무원만의 대통합 원칙에 전적으로 동의하여, 2007년 8월부터 통합공무원노조설립준비위원회에 적극 참여하여 왔으나 2008년 5월 제9차 집행위원회 이후 통합이 흐지부지 무산되었다.

  통합이 무산된 원인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으나 그 원인중 하나가 그당시 집행부 수뇌부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공무원노조를 민주노총의 하부구조로 편입시키려는 의도 때문에 공무원노조의 대통합이 무산 되었음을 익히 알고 있다.

  이러한 사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없이 현재 3개 공무원노조의 통합추진이 전국 공무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3개 노조 통합이 최선이고 대세인양 홍보하고 있는 것은 경기도청 조합원 및 직원들에게 사실을 잘못 알리고 왜곡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데올로기적 포퓰리즘에 빠져있는 노동단체와 공무원노조의 결합이 과연 올바른 노동운동 이념을 계승하고 공무원 노조가 가야할 길인지 묻지않을 수 없으며 또한 이러한 통합은 완전한 통합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대립과 극단적인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에 종지부를 찍고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국민과 서민대중이 함께하는 정책적 노동운동이 공무원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선진노동운동을 선도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0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