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절 무모한 총파업으로 인해 공무원노조는 큰 고초를 겪었다.

총파업 당시 전교조가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100% 실패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줄곧 단체행동권만 주장하여 여론조차 외면했다

당시 중앙에 직간접 관여했던 분들은 모두 알겠지만 상황파악을 조금만 했더라도 충분히 실익을 챙겼고 아무런 희생이 없었을 것이다

당시에도 단체행동권은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상급단체였던 민주노총은 앵무새처럼 민주노총이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줄것이므로 걱정없다는 식으로 전국을 돌면서 총파업을 부추겼다

과거 김대중 정부는 초창기에 "공무원노조는 허용할 수 있어도 교사들은 특수한 신분이어서 협의회 이상의 노동조합은 허용할수 없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결국 민주노총의 영향으로 공무원에게는 직장협의회, 교사들에게는 노동조합이라는 것을 주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아는 사실이다 

수년전 총파업정국때 총파업을 철회하고 그래도 가장 공무원단체에 우호적이었던 노무현 정부와 협상(완전한 단결권)만 했어도 충분히 통했으리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저 세상으로 가니까 모두 느끼겠지만

그 정도라도 공무원노조에 대해 생각해주는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두번다시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99%다

사상 유래없는 공안정국을 만드는 이명박 정부에서 안되니까 뭉쳐서 함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조합원들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 조합운영을 계속하는 무리들은 반성해야한다

지금까지 공무원노조가 만들어지고 나서 과연 조합원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지...그리고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추방은 가시적으로 나타났는지....

조합원들은 안중에도 없고 단지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자신들이 여기저기 배회하고 있지는 않는지.. 

전교조를 포함한 민주노총을 두려워할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현실인데 다 죽어가는 조직을 공무원노조가 나서서 구하겠다는 것은 기름을 온몸에 끼얹고 불속을 들어가는 것과 같다

지금까지 좀 정도가 약했던 정파싸움은 이제부터 또다시 재현될것이 뻔하다. 특히, 민주노총 선거와 민노당,진보신당 선거때마다 정말 피터지는 권력다툼이 예상된다

민노총에 가입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2004년도식 변명은 집어 치워라. 전공노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이 전공노,민노총과 함께하던 시절보다 모든 것이 민주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전공노는 전공노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사회단체와의 사안에 따른 선별적 공동투쟁을 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