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폭력을 행사한 축산과장은 자진사퇴하라 지난 9월 7일 저녁 축산과 회식자리에서 축산과장이 노조 부위원장에게 “노조 부위원장이 그렇게 잘 났냐”하면서 일방적인 폭행을 가하여 119에 실려 병원에 입원하는 상상도 하지 못할 사건이 발생하였다. 더군다나 가해자인 과장은 일말의 사과의 표시도 없고 출근도 하지 않으며 부인으로 하여금 “같이 죽자는 거냐?”라고 공갈 협박하면서 사건해결을 종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된 저변에는 우리 조직의 치부를 드러내는 뿌리깊은 권위의식과 배타적인 인간관계의 단면이 습관화 되어 있다는 그릇된 행태의 한 모습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의 조직은 자신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배치되면 가차 없이 매도하고 비난하면서 조금이라도 힘 있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허리를 구부리며 하위직을 옥죄어 왔고 또한 당연시 느끼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간부 공무원이라는 자가 하위직원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며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는 사안이다. 더욱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금번사건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간부공무원들이 노조의 실체를 과소평가하고 부정하는 행태에 그 원인이 있다. 이는 상생의 길을 가려는 노조의 입장을 철저히 외면한 채 도지사의 노조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부화뇌동하여 간부공무원이라는 자가 도지사의 심기나 맞추려고 노조를 부정하고 도지사의 입장을 견지해 줌으로써 도지사에게 엉뚱한 충성심을 보이려는 행태인 것이다. 강원도청 노동조합의 출범으로 이제는 그 동안 감추어진 조직내부의 피고름을 들어내고 짜내어 새살을 돋게 할 의무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 동안 하위직은 도정과 도민복지를 운운하며 실질적으로 부당한 착취를 많이 받아오면서 머슴처럼 지내왔다. 부당한 지시나 개인적 감정에 치우친 행태에도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도민에게 많은 피해를 입혀왔다고 할 수 있다. 도민의 복지향상에 심혈을 기울여도 부족한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볼때 간부공무원의 그릇된 사고가 도민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금번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하여 도지사는 책임을 지고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내부조사로 경징계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도지사는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도청 일부 폭력배들의 우두머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차원에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요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사태의 책임은 도지사와 축산과장에게 있다는 것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1. 도지사는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1. 축산과장은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기 이전에 자진 사퇴하라.2004. 9. 8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