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환경직 승진인사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 지난해 9월 “도가 시군인사의 피난처인가?”라는 제하로 원주시 국장의 담당급 전입이라는 기형적인 인사행태에 대하여 도 전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밀실인사 행태에 대하여 우려하던 결과가 금번 인사위원회의 심의결과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인사전횡은 진정으로 도민을 위한 도정 수행에 필요한 최적의 행정 제공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사권자들에 의해 전리품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심히 분개하며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보아왔지만 그동안 시군과의 인사교류시 도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시군에 끌려 다니면서 도의 자존심과 존재가치를 짓밟혀 왔다. 도의 목소리를 옳게 내지 못하면서도 “시․군과의 인사교류는 필요하다”는 단 하나의 명분으로 일관하면서 농락당하여 왔다. 시장군수는 시군직원의 입장과 시군노조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도의 지휘부는 청내 여론과 우리와의 약속사항을 철저히 외면한 채 악수를 두는 인사를 감행하고 있다. 우리는 금번 환경직 승진인사와 관련한 인사위원회의 심의행태에 대하여 규탄하며, 이보다 앞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환경직 우두머리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바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난해 강등전입시 “전입자가 2년이내에 승진하는 경우 등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며 하위직의 불만을 아우르던 같은 입으로 금번 인사에서는 지휘부의 눈치만 보면서 아무 말한마디 못하고 도지사의 의중파악에만 어찌 열을 올릴 수 있단 말인가? 일신의 영달을 위하여 직원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행태는 도정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간적 배신감과 허탈감에 빠져 있는 하위직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분명히 약속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이와 아울러, 금번 인사와 관련한 환경직의 일련의 행동은 도정을 바로잡고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충정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같은 사안은 환경직만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지휘부 행태로 보아 앞으로도 얼마든지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는 인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난관에 봉착된 동해시와 인사교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표명과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채 동해시 문제로만 치부해 버리는 행태는 시군을 리드하고 이끌어 갈 능력이 부족함을 스스로 나타낸 것으로 도정 수행능력에 의구심만 증폭될 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향후, 시군과의 인사교류에 있어서 원칙을 세워서 시군과 협의를 하던지 아니면 교류를 단절하던지 조만간에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며, 이와 함께 우리는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 환경직 인사를 왜곡시킨 책임자는 즉각 책임을 통감하고 용퇴하라. 2. 시군과의 인사교류는 형평성을 살려 동일직급․양방향 교류로 전환하라 3. 청내 여론의 흐름을 왜곡시켜 보고하는 참모진의 교체를 요구한다.2004. 4. 12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