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04-04-29
조회수 :
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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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향원에서 온 편지(봉사활동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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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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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후원자님께 드립니다. 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지난 토요일 무사히 귀가 하셨는지요? 저희 애향원을 관심 가져 주시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여기 애향원도 서서히 봄이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후원자님께서 가져오신 꽃들로 인해 봄을 한 층 더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애향원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정을 느낄수 없고 각박하고 메마른 모습으로 세상은 변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외 받은 장애인이나, 노인, 빈부층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음편히 쉴 곳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원자님들처럼 강자가 아닌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영혼을 돌아보시고 관심 가져 주시는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장애인들을 섬기는 저희들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는 것 같아 힘이 납니다. 지난 10일에는 식구들이 내린문학회에 참석하여 2주간 맹연습한 시낭송을 일반 사람들 앞에서 약간은 어눌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쉽게 보이는 일들이지만 저희는 식구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알기 때문에 하나 하나 이루어 내는 모습을 보면 가슴에 뭔지 모를 뿌듯함이 차오릅니다. 후원님들께서 저희 장애인 식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몸소 사랑를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추상적인 단어이지만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을 함으로써 우리가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후원자님들을 통해서도 푸근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시는 모든 일과 가정이 하느님의 은혜와 평강이 후원자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저희 직원들과 장애인 식구들이 기도 드리겠습니다.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시길 빌며......2004. 4. 13애향원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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