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실국과장 인기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 동안 강원도청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는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직장분위기는 여전히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는 직장의 최고책임자는 물론 이를 보필하고 직원들을 통솔해야 하는 중간관리 간부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이에 직협에서는 6급이하 직원의 중간관리층에 대한 생각을 도지사에게 전달하고 또한 중간관리층의 반성을 촉구하고자 실·국·과장에 대한 인기도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일부 '마녀사냥'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이는 우리 직원들의 의식수준을 폄하하는 기우였다는 것이 조사결과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인기도 조사의 결과, 업무에 대한 열정과 능력줄인격을 구비한 사람은 상위그룹에,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거나 도지사의 눈치만 살피면서 직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은 하위그룹에 포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입니다.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모두가 잘사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몇 사람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청'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일 때 만이 이룰 수 있습니다. 내가 기쁘지 않고서는 남을 기쁘게 할 수 없으며, 내가 만족하지 않고서는 남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도청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근무하고, 도민에게 봉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국·과단위를 책임지고 있는 중간관리층의 역할 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중간관리층의 새로운 리더상 정립이 필요한 것입니다. "民心은 天心"이라 했습니다. 비록 이번 인기도 조사가 중간관리층에 대한 세밀한 평가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수년간 함께 생활해온 직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의미있는 평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정기적인 이벤트로 위만 보고 달리는 중간관리층에 대한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진정한 도정의 발전을 위하여 도지사 및 실국과장들이 과거 권위주의적줄형식주의적 행정행태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인간중심의 행정·도민위주의 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과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인사정책의 자료로 활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03년 10월 8일강원도청공무원직장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