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자존심을 저버린채 하위직의 입장을 외면할 것인가? 2002년도 성과상여금 수령과 관련하여 직협에서는 수령여부에 대한 회원투표를 지난 4월 실시하여 수령을 거부한 바 있다. 회원들의 수령거부 투표결과는 성과상여금 제도의 폐해와 불합리한 점을 알리고 정액수당화 하기 위한 의지 표명의 일환으로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담당부서에서 직협의 입장을 왜곡한 채 본청 사무관 이상, 소방직, 청원경찰, 직속기관 및 사업소에 대한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평가서 작성요구 등 일방적인 집행절차를 밟으며 하위직의 입장을 고려하지는 않고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하여 스스로의 자존심을 저버리도록 강요하고 있다. 물론 직협에서는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 투표를 통한 회원의 의사를 수렴한 바 있으나 회원 이외의 전체 직원에 대한 의견은 물은 바 없어 회원외의 수령거부까지는 강요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사무관 이상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발상은 한마디로 직협을 금전적인 문제로 압박함으로써 일부 수령을 요구하는 회원의 의사를 분출시켜 직협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는 성과상여금 지급으로 인한 하위직과 고위직간의 반목과 대립을 원하지 않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추진중인 성과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하여 간부공무원들께서는 직협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조직내 상경하애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솔선수범하여 평가서 작성을 거부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만에 하나 하위직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자존심을 저버린 채 성과상여금을 수령하겠다면 더 이상 도정에 대한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우리가 주장해온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개선을 통한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에도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사무관 이상 일부에만 지급하는 성과상여금을 간부공무원들께서 하위직의 입장을 아우르지 못한채 자존심마져 저버려 가면서 수령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아울러, 하위직이 진심으로 상사를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마련할 것임을 기대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성과상여금 수령을 위한 평가서 작성을 하위직에 요구하지 말라! 1. 다면평가서 작성을 하위직에 강요하지 말라! 1. 성과상여금 수령에 앞서 하위직의 입장을 고려하라!2003. 6. 3강원도청공무원직장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