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 조직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요구 - 제3기 민선출범 1주년을 맞이하여 강원도 중심 강원도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노심초사하고 계시는 지사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2010 평창동계 올림픽이 반드시 유치되어 강원도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전 회원과 함께 간절히 기대하는 바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지병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업무로 인하여 사무실에서 쓰러져 유명을 달리한 故 유연용님의 1주기에 즈음하여 명복을 빕니다. IMF로 인하여 강대국으로부터 많은 수모와 고난을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의 저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치·사회적인 변화를 겪었으며 최근 3∼4년 동안 우리 공무원 조직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에 적응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실정에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민선으로 외형상으로는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으나 실질적인 지방자치나 조직내부의 환경변화는 아직까지 요원한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요구에 부응코자 부정부패 추방, 공직사회 개혁의 일환으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을 허용하였고 이제 공무원노조 설립도 가시화 되어 가고 있다. 하나의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오직 명령과 복종뿐이었던「닫힌조직」에서 사회환경의 다양성으로 인한 여러 가지 주장과 의견 표출이 가능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열린조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또한, 조직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개개인의 의사를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고 개인의 태도, 가치, 신념 및 행태를 이해하고 활용하여야 한다. 리더는 조직의 운영에 있어서 공식적 역동성만을 강조하지 말고 비공식적인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의사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보수나 복리후생은 좋은 일터의 절대적 조건이 아니며, 구성원, 상사, 경영진간 관계가 신뢰가 높고 구성원들이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함께 일하는 동료간에 일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곳"이 좋은 일터임을 미국의 경제학자「로버트 레버링」박사가 주장한 바 있다. 즉,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즐거움·자긍심·신뢰가 바탕이 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여야 하며, 위의 3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데에는 우선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이 급선무이다. 이와함께 하위직의 만족도를 높이고 갈등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조직은 시대적 흐름을 거슬러 과거로의 회귀를 꾀하며 닫힌조직에서 열린조직으로 변화되는 패러다임을 깨뜨리려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아직까지도 과거의 잘못된 습관에 배어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상사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다. 부단체장 인사와 관련하여 우리의 입장을 수차에 걸친 성명서 발표와 정례협의회, 간담회등을 통하여 밝힌 바와 같이 시·군이 원치 않는 교류는 반대하고, 교류로 인한 사무관의 道전입은 단호히 거부하는 입장임을 재천명하는 바이다. 또한, 차기 정무부지사 임용예정자로 前국장이 거론되는 기사가 모 지방지에 게재 되었는 바, 정무부지사는 퇴직자에게 은전을 베푸는 자리가 아니다. 말 그대로 밖으로는 정치적 비중과 대정부 교섭능력을 두루 갖춘 사람이어야만 강원도 몫, 강원도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안으로는 조직내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新思考를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오랜 공직생활은 오히려 타성에 젖어 있어 역효과를 나타나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지적하면서, 재직시 가신행정, 줄세우기행정, 편가르기행정을 하였던 전임자의 정무부지사로의 임용을 전체 하위직의 의사를 대변하여 결사 반대하는 바이다. 두번째, 하위직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고위직의 잘못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바이다. 권위주의적 사고에 젖어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지탄받고 있는 현직 사업소장의 용퇴를 요구한다. 같이 근무하였던 대다수 직원들이 비난하고 있으며, 동료 직원의 진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권위적인 행태를 보임으로서 최근 3년간 퇴직자가 6명이나 발생하였고, 퇴직자 중에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시·군 부단체장을 역임하면서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덕목마저 저버려 전체공무원을 욕되게한 모 고위직 공무원을 재임용하려는 잘못된 행태를 규탄하며, 이와 더불어 직원들을 마치 시종 부리듯이 하는 본청내 L, C, O, H모등 간부님들! 하위직 직원들로부터 반감을 사는 행동을 앞으로 절대 하지 않기 바라며, 이러한 행태는 이제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하위직은 직급이 낮을 뿐이지 이론적 개념이나 주관적 판단이 없는 무능한 집단이 아니다. 일 잘하는 조직만을 강조하면서 고시출신자만이 업무수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주관적 판단오류에 대하여 깊이 성찰하기 바라며, 현재 조직에 몸담고 있는 하위직들이 10여년 지난 뒤 젊은 과장들 밑에서 일하면서 작금의 현상을 빗대지 않고 존경할 수 있도록 먼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갖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사회가치관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이 우리 조직내에서도 보이지 않는 하위직 의식의 큰 흐름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우리가 성명서 등을 통하여 외부에 표출하는 현상만을 갖고 판단하지 말고 그 기저에 깔려있는 정서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지혜를 갖을 수 있도록 요구한다.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는 계속 높아지고 있고, 미래에 대하여도 낙관적인데 반해 우리 강원도청 하위직 공무원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희망 없이 근무하고 있는 실정에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에게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여 주기를 바란다.2003. 7. 2강원도청공무원직장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