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나 기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춘천시 공무원은 칭찬하고 격려하는 상사는 좋아하고, 의견을 묵살하거나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는 상사는 싫어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손원교기자가 보도합니다.

춘천시 공무원 노조는 최근 6급이하 공무원 390명을 대상으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같이 근무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처음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상사가 좋을 때\'는 \'격려하고 칭찬 할 때\'가 1위를 차지했으며, \'관심을 갖고 고민을 들어주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때\'가 2위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상사가 싫을 때\'는 \'의견을 묵살하고 자신의 의견만 주장할 때\'가 1위로 조사됐으며, \'인격을 모독하거나 무시할 때\'가 다음을 차지했습니다.

춘천시 공무원 노조는 이와함께 지도력과 추진력, 인간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같이 근무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 10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3명에 대해서 감사장과 상품을 지급하고,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해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일부에서는 조사 방법상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달라진 공직사회의 모습과 함께 한번 쯤 상.하간의 관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10.29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