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법 개혁 공동투쟁본부' 출범(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부가 올해 안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공무원연금 제도를 고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전교조, 교총 등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유관 단체들이 연대투쟁 기구를 결성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공무원노조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조, 민주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16개 단체들은 10일 '공무원연금법의 올바른 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출범시켰다.

공동투쟁본부는 "그동안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에 참여해 합의안 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지만 정부는 각본에 짜여진 것처럼 입법 일정에 모든 것을 끼워 맞춰 조급하게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법 개악 중단과 사회보장을 강화하는 국민연금법 개정 등을 요구한 뒤 공무원연금의 올바른 개혁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공무원노조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조, 민주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5개 단체는 공무원연금 공동대책회의를 구성, 지난 6월부터 정부의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에 공무원 대표로 참여해 공무원연금법 개선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3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올 11월22일 '100만 공무원 총궐기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