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麻邑民願中繼所職員의 서비스情神과 歸鄕의 즐거움

지난 7월초 나는 40여년의 장구한 여정에서 객지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감격적인 귀향길에 올랐다. 막상 시골 행차를 타고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오면서 주변의 짙은 녹음방초(綠陰芳草), 파도에 부서지는 맑은 바닷물결, 깎아 세운 듯 한 해변의 병풍 같은 기암괴석(奇巖怪石)을 번갈아 보면서 풍기는 바다냄새는 달리는 바랄과 함께 상쾌함 바로 그것이었다. 장장 다섯 시간이나 먼 길을 단숨에 달려 목적지에 도달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그리운 콘크리트 바닥위에서 살던 도시를 떠나 이곳에 오고 보니 옛말과 같이 산천은 의구(依舊)했다. 환경보전도 잘돼있고 우거진 산천초목을 바라보면서 산불고 수려(山不高秀麗)하고 수부장 청정(水不長淸淨)이라 삼천리가 모도 금수강산인데 어디 간들 아름답지 않을 손가마는 구절양장(九折羊腸)의 길을 달려온 정든 내 고향은 한층 더 아름다웠다.

2년이나 집을 비워두었기에 대충 손을 본 뒤 전화를 신청하고 주민등록전입신고를 마쳤다.
이곳 관할인 삼척시 노곡면 마읍 민원중계소에 들어서자 직원이 일어서며 “아 예 인사를 하면서 어떻게 오셨습니까?“ 예 주민등록 전입 신고차 왔습니다. 그러자 자리까지 안내하면서 아가씨에게 잘 처리해 드리라고 부탁까지 한다.

아가씨가 전입신고서 용지를 내놓고 기록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실 나는 행정경험이 있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곳 시골 분들에게 항상 하는 서비스정신이 체질화 된 것으로 느껴졌다. 나는 처음 접하는 일이라 너무 감격했다.

용무가 끝나자 소장님이 “차 한 잔 하시지요” 하면서 소파에 다가 앉았다 나도 자리를 옮겨 앉았다. “귀향하신 것 감사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또 이곳 정보도 매우 중요한데, 하면서 ”마읍은 정보화 마을로 선정되고 또 장수촌으로 지정 되었다“ 는 등 상세히 소개했다.

이것은 민원중계소의 전체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이런 서비스의 정신이야 말고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 나는 귀향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늦은 감이 있었다. 이제 나를 키워준 각골난망(刻骨難忘)의 고향땅에서 흙냄새, 풀냄새 그리고 맑은 공기 마시며 육체적, 정신적 더욱 건강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토지가 있어 앞으로 이웃의 조언도 듣고 행정적 제도권의 지원도 받아서 삶에 터전을 말들어가는 것 도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노동의 숭고한 가치도 맛보고 하나하나 일구어 나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찾으련다.

누가 뭐래도 내 고향은 아름다운 곳이다. 그렇다 고향은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수용하고 배려하는 넓은 가슴을 가진 어머니의 품과 같은 포근한 안식처이기에 강구연월(康衢煙)의 아름다운 평화를 누리게 되리라 기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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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三陟市蘆谷面下麻邑里

                                                                                                                               自由寄稿家  李演雨(016-9375-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