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동해 삼척등 대량해직 줄이기 안간힘...도에 선처탄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파업과 관련된 강원도내 각 시군 징계대상자를 중심으로 조합 탈퇴가 이어지는 등 대량 해직을 줄이기 위한 공무원노조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중징계 대상자가 70명에 이르는 동해시의 경우 노조가입자 510명 중 90여명이 탈퇴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동해시 6급 공무원들은 이날 김진선지사와 강원도징계위원회 등에게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강원도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불법으로 파업을 주도해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사죄한다”며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조합원이 699명인 삼척시의 경우 중징계 대상자 61명 중 이날 20여명이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과 정선 영월 등은 일부 노조원을 중심으로 전공노 탈퇴 방안이 논의중이며 화천군을 마지막으로 도내에서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7개 시·군이 모두 협약을 파기했다. 　전공노강원본부 원주시지부는 이날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민원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등 노조지부의 대시민 사과문이나 입장 표명도 잇따르고 있다. 　춘천시지부는 이에앞서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징계 예정인 조합원들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단순 가담자 등을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강원도청공무원직장협의회도 이날 김진선지사와 면담을 갖고 해당 시·군 공무원들의 고통과 아픔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허성관행정자치부장관은 총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사법처리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전국 시도에 하달하는 등 강경조치 방침을 굽히지 않고있다. 　허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를 열고 “전공노 파업사태는 사상 초유의 공무원 불법집단행동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국법 질서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단순가담자를 포함, 파업참가자에 대한 징계와 사법처리를 조기에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26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함께 전공노의 재파업이 예고돼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라”며 “대량결원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충원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정부방침에 따라 징계절차에 돌입했다. 　도에 접수된 징계대상 공무원은 712명으로 징계권자가 시장·군수에게 있는 청원경찰 3명을 제외하면 709명이 포함돼 있다. 　도는 이들에게 23일부터 열리는 도인사위원회의 출석통보서를 전달하고 징계수위를 사전 분류할 예정이다.<金鍊寔기자·kys申炯澈기자·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