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강원도가 제출한 2013년도 당초예산안 3조7171억원 중에서 의료원 지원을 포함한 복지예산, 동계올림픽 경기장건설 예산, DMZ60주년 사업비 등 200억을 삭감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안이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서민지원 관련 민생사업은 물론 동계올림픽의 준비 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주요 삭감내역은 보호아동 생활안정지원, 장애인 야학운영, 어린이집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 우리동네 안전도우미, 보호자없는 병실 운영, 지방의료원 시설보강, 도립노인전문병원 의료장비 구입 등 복지예산 61억원이다. 또 5개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도비 부담액 43억원과 DMZ60주년 기념사업 22억원 등도 삭감됐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에 앞서 지난 7일 오전 11시 간담회를 열고 강원도의 신규 복지예산과 의료원 지원예산 61억을 전액 삭감키로 결정하고 이같은 뜻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강원도는 계수조정 심의과정에서 지방의료원과 관계없는 일반 복지예산까지 삭감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없이 예산을 증액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으나, 삭감은 동의없이 할 수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된 예산안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향신문  최승현 기자 (인터넷 신문에서 퍼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