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숙청에 대한 외부 반응은 충분히 예상된 것

“조선의 진로는 핵 보유에다 일심단결로 경제부흥 동음 울릴 것”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다.” 

재일 <조선신보>는 지난 20일 ‘세계가 주시하는 조선의 진로’라는 제목의 정세평가 글에서 최근 ‘장성택 일당 숙청’과 관련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조선이 반당반혁명 종파분자들의 숙청과 처형을 대내외에 공개한데 대하여 

‘1인 독재’, ‘공포정치’의 술어를 써가며 비방 중상에 열을 올리는 한편 정부와 언론이 한 짝이 되여 ‘외부도발’의 가능성이니 ‘권력암투’니 ‘주민동요’니 뭐니 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일축했다. 

2013년 12월 평양에서 일어난 사변들은 “조선의 내부가 와해되고 국력이 약해지기를 바라는 적대세력들에게 있어서 큰 정치적 타격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금후의 사태진전을 점쳐보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2돌 추모행사의 ‘주석단 서열’에만 눈초리를 돌리던 다른 나라 정부와 언론은 중요한 대상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름 아닌 “추모대회장에서의 연설자들과 함께 선대 수령(김정일)의 유훈을 상기하면서 일심단결의 결의를 다진 천만군민의 존재”인데 “이들이야말로 조선이 나아갈 진로를 담보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신문은 “조선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이번 사변으로 충격을 받았다면 그것은 종파의 숙청, 처형 자체가 아니라 국내에 당의 유일적 영도를 거슬러 정변을 기도한 자가 숨어있었다는 사실”이라면서,  

동유럽과 아랍지역을 휩쓸었던 ‘색깔혁명’을 상기시키고는 “그것은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일어난 사변으로서 자기 조국과 무관한 일로 간주되어왔다”며 새삼 경각심을 세웠다. 

특히, 신문은 “조선은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것이야말로 ‘혁명의 천하지대본’이라고 내놓고 말해왔다”면서 “이번 사태는 장성택을 ‘개혁파’, ‘제2인자’, ‘후견인’으로 보는 견해가 애당초 조선의 현실을 외면한 엉터리였음을 반증해주는 사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북조선의 1인 독재 체제강화’라고 왜곡하여 말하는 것은 자기 무지를 인정할 줄 모르는 허풍쟁이들이 이제껏 써오던 억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숙청극’을 계기로 시작된 비방 중상의 여론전을 평양에서 바라보면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거듭 외부세계의 시각을 일축하고는 “국내에서는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성구가 떠오르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북한 내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일심단결이 한층 더 강화된 김정은 조선의 진로는 명백하다”고는 “핵을 보유한 자주의 나라가 단결의 위력으로 경제부흥의 동음을 세차게 울린다면 그것은 적대국들에 있어서 가장 무서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