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 14) 임시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한 전통시장상품권 구매운동과 관련한 노조집행부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① 언론 등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설명절을 전후하여 전통시장상품권 구매운동을 전개하자는 말 노조에서 먼저 도지사에게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도지사께서 제안한 사항이고 노동조합의 협조를 요한 것이었습니다.

     -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에 적극 대응하지 않은 것은 도민들에게 도청내부의 분열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② 상품권 구매에 대해 이제까지 논의되고 수렴된 조합원들의 참여방법은 담당부서에서 시행한 문서의 내용과 같이 자율구매입니다. 직급별로 의무구매금액을 구분하는 데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었습니다.

③ 담당부서에서는 부서별 구매실적을 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서장이 직원들에게 실적을 종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몰고 가는 데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④ 끝으로 비서실장에게는 애시당초 일어나지도 않았던 주장을 도지사로 하여금 제기하게 만든 책임을 지고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합니다. (노조에서 도지사에게 전통시장상품권 사주기를 전개하자고 제안하였다고 알려진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 경제정책과장께서는 이미 노동조합사무실을 찾아와 논의하였던 의도와는 달리 발표된 언론보도로 인하여 노조만 내부적인 곤경에 처하게 된 것 같아 유감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고 갔습니다.

    - 비서실장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도지사를 언행이 가벼운 존재로 만들어 놓은 책임을 여전히 못느끼고 계십니까?

  우리 노동조합에서 추구하는 노사간 합의의 핵심은 조합원들에 대한 공감과 설득력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노조에서 독단으로 구성원들에게 먼저 실행을 요구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개별의사와 관계없이 당위성에 호소받아 강제되는 각종모금이나 원천징수의 문제에서는 더욱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입니다.

                                                           2011. 1. 14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종훈(@hunja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