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공무원노동조합::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 규약 제35조에 의거 노동조합 집행부 간부를 다음과 같이 임명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총무국장 전왕표 (자치행정과)

교육홍보국장 김승원 (정보화담당관)

권익증진국장 김용문 (강원문화재연구소)

2009. 8. 13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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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사시평

구성원들에게는 일상의 번뇌를 잠시나마 뒤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이지만 조직은 시련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까? 문득 올려다 본 비개인 하늘은 벌써 가을을 닮아 공활하다.

먼저 우리 구성원들이 가장 관심있고 기대해 마지 않는 동계올림픽 진행사항은 유감스럽게도 유치위원 구성부터 조직구성에 이르기 까지 일찌감치 「강원도 중심」에서 멀어져간 분위기이다.

언급이 되었으니 하는 말이지만 결국 동계는 기대할 것이 없다. 건더기가 없다는 등의 말들만 무성해진 것이 기실은 더 큰 문제이다.

그간 유치위원회는 본청과는 가깝지만 먼 조직으로 인식될 정도로 소통되지 않은 면이 많았다. 본청 서기관급인 부장급 간부공무원 충원관련 특혜 논란이 그렇고, 조직의 업무 행태도 꿩 잡는 매의 존재를 이미 확인했음에도 오래 머물렀다고 전문가적 경지인지 신의 경지에 이른 것처럼 판에 박힌 억압으로 상하 구성원간 유격이 약간 아님도 그렇다.

여전히 그곳에 가면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도 사무관급 이상과 호흡을 맞추기 어렵다는 말이나, 그곳에서의 성과없이 돌아올 때는 마이갈이계급장 떼고 와야 한다는 말이 다 그런 분위기에서 연유했고 치유되지도 않고 있다.

첨복단지 유치실패로 도(道)가 한 것이 무엇이냐는 비판이 오르고 있는 것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도청의 전 직원들은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으나 강노지말(强弩之末)의 무기력은 가장 걱정된다. 그래서 강하게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여간 아니다. 지휘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관련하여 7월말 MBC TV　뉴스후에서 다루었던 알펜시아 논란은 논외로 하는 것이 좋겠다. 10년전 관광엑스포 파동을 연상케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어떤 연유에 의하여 병들었건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우리는 일이고 우리 모두 위기 극복을 위한 단합의 목소리 모아야 하는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인사부문으로 눈을 돌려보자. 인사 돌파구가 부족하니 여기저기에서의 소위 전방위적 로비활동이 지나치다 못해 눈부실 정도이다. 전쟁중 출생자가 적어 자연감소분이 극소수에 불과해지는 시점을 앞두고도 무리하게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정부의 포퓰리즘적인 행태가 도마에 먼저 올라야 하겠지만 이 와중에도 자행되는 반칙과 새치기는 반드시 후환이 따라야 할 것이다.

인사에 있어 이런저런 모양새가 있을 수는 있지만 따지고 보면 분명한 상대적 특혜가 있어왔던 집단이 조직의 발전보다 소위 제식구끼리 찢어갖기식 인사를 전횡하도록 하고 그로 인하여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것은 인사의 잘되고 못되고와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 반복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심한 것은 도의회가 인사권력기관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이는 한마디로 꼴 같지 않은 일이며 단연 응징대상이다.

단도직입으로 제안하건데 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집행부 공무원의 인사 불개입을 명문화하는 혁신적 쇄신정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도 석연치 않은 인사앙금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도의회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만큼 이제라도 도의회는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제도 쇄신에 적극 동참하고 집행부와 상호 신뢰로써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도청노조는 도의회가 인사 개입을 통하여 인사의 투명성, 객관성, 공정성을 침해하는 모든 사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접수 받아 강력 대응할 것임을 이번 기회를 통해 천명해 둔다.